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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임사] 한국실리콘학회 초대 회장직을 마치며
2014.01.13 15:05
한국실리콘학회 초대 회장직을 마치며
2014년 갑오년 청마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한국실리콘학회 회원 여러분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학회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새로이 출범한 학회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회 부회장단과 여러 이사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학회가 계획했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훌륭한 실리콘화학 연구자 및 교육자로, 그리고 학회 전무이사로 학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셨고, 제2대 학회장으로 선임되셨던 전남대학교 우희권 교수님의 갑작스런 별세소식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뜻을 다 이루지 못하시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께서 아시는 대로 사단법인 한국실리콘학회가 모든 학회 설립 및 등록절차를 마치고 2012년 1월 1일 힘차게 출범한 후 올해로 학회 출범 3년차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일견 역사가 짧은 신생학회로 보이지만 우리 학회의 역사는 1987년 소수의 실리콘 연구자들이 모여 “실리콘화학 동호회”를 만들고 경주 보문단지에서 “제 1회 유기규소화학 Workshop”을 개최한 날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과학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규소화학신재료연구회”로 발전하였고, 2011년 5월 “제 26회 유기규소화학 Workshop”을 마지막으로 연구회 시대를 마감한 후 “한국실리콘학회”를 설립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실리콘과 관련된 기초연구로부터 응용연구까지를 망라한 전 분야를 활성화 시키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실리콘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산학연 간의 상호연계를 통한 연구 및 교육에 공헌함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대 회장직을 수행한 지난 2년간은 학회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고, 학회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2월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실리콘 화학 및 소재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회 한국실리콘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는 학회의 첫 행사로 학회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 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 11월에는 교육프로그램의 첫 시작인 “제1회 한국실리콘학회 실리콘 아카데미”가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해에도 2013년 2월에 조선대학교에서 “제2회 한국실리콘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그리고 2013년 7월에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제2회 한국실리콘학회 실리콘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 10월에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국제행사인 “The 2nd International Symposium on Applied Silicon Chemistry"(ISASC-2)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국제심포지엄은 매 3년 마다 개최되는 응용실리콘화학 관련 심포지엄으로 연세대학교 실리콘신소재연구 및 교육센터(RECASM)가 설립하였고 2010년 10월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 국제심포지엄을 학회주간으로 계속 유지 발전시키기로 결정하고 제 2회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 저와 함께 모든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학회 임원 분들과 아낌없이 협조하여 주신 회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저는 제2대 학회장으로 선임되신 유복렬 박사님(KIST)을 중심으로 힘차게 출발하는 제2기 학회 임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고 학회 발전을 부탁 드리면서 기쁜 마음으로 이임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실리콘학회 초대회장 이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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